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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3월 코스타리카 선교지에서 온 소식

블로그 지킴이 2019. 3. 13. 11:18


어느덧 2019년 기해년도 3월의 화사한 봄날에 하나님의 귀한사랑으로 늘 기도해 주시는 이은섭 목사님과 늘 변함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큰 사랑 선교 교회 교우들에게 뜨거운 태양을 벗삼아 살아가는 코스타리카에서 이곳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12월이 되면 기나긴 우기가 지나고 햇볕의 계절로 향합니다. 1년의 마지막 분주함 속에 사회의 모든 기관들과 각종 학교가 12월 중순에는 방학에 들어가고, 모든 국민들은 축제와 더불어 기나간 2주간의 휴가와 더불어 새해를 맞이합니다. 이곳의 교회들도 성탄과 송년의 행사를 하며 교우들과 함께 한 해를 함께 하시고 새로운 새해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지만, 정작 성탄절과 송구영신에는 예배 대신 가족들과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이 없거나 가난한 사람들은 함께 기뻐하고 사랑을 나눌 이웃없이 외롭게 연말을 지내기 마련이고, 특히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은 화려한 축제와 신나는 행사들 뒤에서 외롭게 지내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하여 저희는 해마다 가난한 지역과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교회들을 찾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고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가지 행사도 하고 예수님이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시는지에 대하여 복음을 전해왔는데, 이번에도 산호세의 바리오 멕시코 지역의 아이들과 북쪽 로스 칠레스의 벨링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행사를 하였습니다. 뭐하나 가진 것 없지만, 코스타리카의 푸르른 하늘처럼 화사한 미소,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한 아이들이 저희에게 받은 것은 비록 얼마 되지 않는 것들의 작은 비닐 봉지이나, 그 속에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다시 이 땅에 오실 예수님에 대한 소망을 한 아름 가득한 삶의 기쁨으로 찼습니다.


끄리스또 레이 교회에 하나님께서 아담한 화장실과 샤워실을 하나님이 선물하셨습니다. 여러 해 사람이 없어, 재정이 안 되어 질질 끌어오던 화장실 샤워실을 건축하고 지붕 틈새 사이로 새들이 둥지를 틀고, 밖에 설치했던 전기 인입시설이 낡아 누전의 위험이 있어 함께 수리하였습니다. 바쁜 농촌지역에 위치한 교회라 여러 날 끄루스 목회자 혼자 끙끙거리며 일하던 시간을 뒤로 돌리고 마침내 완공하였더니 어린이들이 많이 찾아오네요. 감사한 일이지요.

엘 빠르께 교회도 나무로 된 옛 교회건물은 철거해 버리고 새로 지은 교회 앞쪽으로 교실 2동을 지었습니다. 비록 농촌이지만, 도시의 어느 교회보다 아이들이 제법 많이 모입니다. 이 아이들을 좀더 집중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한 신앙교육을 하고자 지었는데, 이 일을 통해 이곳의 아이들이 미래의 교회의 기둥과 하나님 나라를 만들 일꾼으로 자라기를 소망해 봅니다.

1월의 첫 주일에는 루스 알 라스 나시오네스 교회의 주일 예배 설교와 성찬식을 주관하였습니다. 한 해의 시작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새롭게 결단하자라는 요지로 말씀을 전하고,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통해 다시 한 번 믿음을 현지 교인들과 다짐해 보았습니다.

코스타리카의 학교도 1년 2학기제로, 12월과 1월 사이에 한국의 방학처럼 학교가 쉽니다. 그런데 이 기간의 방학은 7월초의 방학보다는 좀더 긴데, 옛날 커피가 주 산업이던 때에 커피를 수확하는 어른들을 돕기 위해 거의 2달에 가까운 방학기간을 아이들이 보냅니다. 방학이 끝나면, 새로운 학년에 올라가기 위해 부모님들은 부쩍 커진 아이들의 교복과 신발, 그리고 학용품을 준비하게 되는데, 이를 준비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가지 않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매년 교복과 학용품을 지원해 왔는데, 이번에도 예년처럼 알리송과 가우디를 도와주었습니다.

매 2년마다 중미 선교사들은 선교대회를 하는데, 이번에는(2/12~15) 코스타리카에서 하게 되어 다른 나라를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코스타리카에는 선교사 가정이 둘 밖에 없어 오시는 강사분들과 참석하는 선교사들을 픽업하느라 유난히 바빴지만, 강사님들의 전하는 말씀에 도전도 받고 참석한 선교사들과 더불어 위로와 격려하는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며 다시 한 번 선교사로 보내신 하나님께 대한 사명을 재 다짐하는 뜻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한 해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감사할 일들을 많이 주실 줄을 믿고 기대하며 살아가길 원하며 더할 나위 없는 하나님의 복된 2019년 이 한 해가 되기를 이곳 코스타리카에서 기도 드립니다.

 기도제목

1. 코스타리카와 현지인 교회, 그리고 현지인 목회자들을 위하여

① 2019년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현지인 교회들과 현지인 목회자들에게 부어주시기를.

② 2019년에 새로운 교회들이 개척되도록

③ 산 헤랄도 교회의 건축, 그리고 기타 현지인 교회들의 건물 수리 등을 위해.

④ 2019년 계획하는 모든 일에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도록(목회자 세미나, 교사 교육, 전도, 구제, 현지교단과의 관계, 단기선교, 교회 개척지 방문 등)

2. 가정과 자녀를 위하여

① 2019년도 가정에 평안, 그리고 영육신간의 강건을 위하여

② 아들 병준의 학업과 딸 혜리의 취업을 위하여.

③ 깊고 폭넓은 영성을 위하여


코스타리카에서 최용식 선교사 가정 드림.

연 락 처 : 인터넷 전화 070-4897-5051   이메일 pastorcys@gmail.com